동원 BW 140억 물량 부담 커진다

입력 2006-05-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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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주식의 32.4% 수급 변수로 등장

에너지개발업체 동원의 향후 주가에 발행주식의 32.4% 규모에 달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이 주요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동원은 지난 2004년 4월2일 발행한 18회차 BW 1200만달러(139억원, 고정 원·달러환율 적용 1158.5원) 중 사채에서 분리된 신주인수권 1160만달러(134억원))가 미행사된 채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3월 이후 신주인수권 행사가 가능해진 뒤 40만달러(3만9746주)만이 행사되고 남은 물량이다.

이 같은 잔여 신주인수권이 최근의 주가 흐름을 놓고 볼 때 주식 전환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18회차 동원 BW 신주인수권의 행사가격은 1만1129원. 주가는 현재 9980원에 이르고 있다. 신주인수권이 전액 행사된다고 가정할 경우 발행되는 신주 규모는 120만7529주에 이른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냈던 동원은 주가 희석화와 수급적 측면에서도 현 발행주식수(372만4209주)의 32.4%에 달하는 신주인수권이 향후 주가에 미칠 파급력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동원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21.8% 줄어든 36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도 전년 275억원에 비해 큰 폭 줄어들기는 했으나 63억원의 적자를 냈다. 특히 767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손실로 전년 29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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