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감축과 연계한 정부의 대학 특성화 사업에 지방 80개 대학, 수도권 28개 대학 등 총 108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17학년도까지 입학정원을 1만9085명 감축키로 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14년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지방대 육성 및 대학 특성화를 위한 CK 사업'의 최종 선정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수도권-지방대 특성화 사업(CK 사업)에 따라 올해 지방대학에 2031억원, 수도권대학에 546억원을 지원하는 등 5년간 1조2000억원을 지원해 줄 계획이다.
선정 결과 지방대학은 80개 대학에서 265개 사업단이, 수도권대학은 28개 대학에서 77개 사업단이 최종 선정됐다.
사업 유형별로는 대학자율 154개 사업단, 국가지원 유형 176개 사업단, 지역전략 유형 12개 사업단이 뽑혔다.
이번에 선전된 대학교 중 인문·사회, 자연 등 과거 소외됐던 학문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학문분야별로는 주력학과를 기준으로 △인문사회 45% △공학 23% △자연과학 21% △예체능 9%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선정된 대학은 2014학년도 입학정원 대비 2015학년도에 2.6%,2016학년도에 6.0%를 단계적으로 감축해 2017학년도까지 1만9085명(7.3%)를 감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나머지 감축 목표는 하반기에 추진할 대학구조개혁 등을 통해 감축할 계획이다.
수도권 대학은 입학정원의 평균 3.7%인 2724명을, 지방대학은 평균 8.7%인 1만6361명을 감축한다. 지방대의 정원 감축인원이 전체의 85.7%를 차지하고 있어 대학구조개혁이 '지방대 죽이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 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성화 사업으로 인한 정원감축은 올해 하반기 추진 중인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장기적으로 수도권, 지방, 참여·미참여 대학간 균형있는 구조개혁이 될 것"이라고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