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뒤인 8월 24일은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평소라면 한중 간에 이런저런 행사가 많을 법도 하지만, 올해는 조용하기만 하다. 이웃 국가인 일본도 9월 일중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다. 그런데 일본 내 분위기도 한국과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결국 중국과의 특별한 관계를 마음 편히 축하할 수 없는 현 상황은 한국만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
제4회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 컨퍼런스 주제발표 초청을 받아 오랜만에 중국 출장을 왔다. 시기적으로 수입박람회 그리고 13회째 접어든 광군제의 축제 분위기가 연출되어야 하는데 전반적인 분위기가 매우 차분하고 무겁게 느껴진다. 물론 최근 중국 코로나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방역을 더욱 강화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시진핑 주석의 정치 메커니즘이 모든
중국공산당(中共)이 지난 주 열린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서 ‘역사결의’(歷史決議)를 채택하고 시진핑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마오쩌뚱과 덩샤오핑에 이은 3대 영도자 반열에 올렸다. 역사결의는 1921년 창당된 중공이 시대전환을 선언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문건이다. 100년 동안 이번까지 단 세 차례의 역사결의만 나왔다. 그 무게와 의미가 가늠된다.
수(隋)나라를 건국한 수 문제(文帝) 양견(楊堅)은 588년 대군을 몰아 불과 석 달 만에 남조(南朝)의 진(晋)나라를 멸망시켰다. 이로써 장장 300여 년에 걸쳐 지속되었던 남북조(南北朝) 분열시대가 마침내 종언을 고했다. 남북조 시대는 130여 년에 불과하지만, 220년 한나라가 위·오·촉 3국으로 나뉘면서 분열한 이래 동진이 잠시 통일한 뒤 곧바로 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세미나를 열고 반도체 산업 활로 찾기에 나섰다.
전경련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반도체 산업 패러다임과 미래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반도체 수급 상황이 악화하고 시장 판도가 변화하는 데 대한 대응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반도체 산업 동향과 주
중국 "서구권 압력에 정면 대결 불사" 메시지‘전랑외교’ 너무 강해 출구전략 여지 없어베이징 동계올림픽 1년도 안 남은 상황에 이미지 추락
서방 사회와 기업들을 향한 중국인들의 분노가 도를 넘어섰다. 소비자들은 제품 불매운동에 나섰고 유명 인사들은 잇따라 계약해지를 선언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누리꾼들이 제품을 불태우는 영상들이 올라왔다. 이
중국을 때리는 미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미·중 갈등이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올해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태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바로 중국 공산당 독재체제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물론 체제 전복까지 염두에 두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
중국은 당연히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 언론들은 미국에
“코로나 괴질 겁낼 것 없다. 당의 말을 잘 듣기만 하면 된다(冠狀病毒不可怕 只要大家聽黨話).” 중국 우한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던 2월 초 어느 거리에 걸렸다는 플래카드다. 우리 사회관계망(SNS)에도 사진이 떠돌았다. 누구의 어떤 의도였는지, 그게 진짜였는지 알 수 없지만, 중국을 가장 명료하게 정의(定義)한다.
중국은 공산당(中共)의 나라
부끄러움은 씻어내야 한다. 마냥 국치일(國恥日)에 대한 울분을 삭이고 있을 수만은 없다. 그런데 사실, 요즈음 막무가내로 덤벼드는 일본으로부터 또 상당한 치욕을 당한 면이 없지 않다. 분통이 터지는 일이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 근본적인 원인은 일본의 후안무치(厚顔無恥)함에 있겠지만, 우리의 힘이 아직 일본을 능가하지 못하는 것도 큰 원인이다. 이제,
☆ 몽양(夢陽) 여운형(呂運亨) 명언
“억센 풀대는 거센 바람 앞에서 알아본다.”
독립운동가·정치가. 조선중앙일보 사장 시절, 올림픽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사진에서 일장기를 지운 뒤 보도한 ‘일장기 말소 사건’을 주도했다. 해방 후 조선건국준비위원회를 결성해 정부 수립을 준비했지만 미군정이 들어오면서 해체되었다. 좌우 합작 운동에 앞장선 그
☆ 김경천(金擎天) 명언
“자유를 선언하고 제3년의 막을 열면서 지금껏 독립을 이루지 못한 것이 세계에 부끄러운 일이다. 너무도 자칭 영웅이 많다. 이래서야 한반도의 독립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일본군에 맞서 싸운 독립군의 전설, 일본군이 벌벌 떤 백마를 탄 김 장군, ‘조선의 나폴레옹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독립운동가. 3·1운동 3년 뒤인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를 잘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다.”
1986년 1월 6일자 시사주간 타임지는 중국 국가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면서 유명한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이 ‘흑묘백묘론’은 일약 세계적인 유행어가 되었다.
중국 개혁개방을 이끈 지도자 덩샤오핑을 모르는 사람은 없
최근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푸쯔잉(傅自應)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 겸 부부장은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하고, 부유한 사람은 계속 부유하란 말이냐”라고 호소했다. 쉽게 이야기해, 자신들은 아직 가난한 ‘약자’이니 강대국인 미국이 관용을 베풀어 달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말은 2016년 말 당시 중국의 태도와 큰 대조를 이룬다. 한
강우석 감독이 드디어 스무 번째 영화를 만들었다. 그는 ‘달콤한 신부들’을 시작으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로 감독 입지를 다지더니 ‘투캅스’ ‘공공의 적’으로 흥행 감독의 명성을 쌓고, 드디어 천만 영화 ‘실미도’로 한국 영화의 대표 감독으로 우뚝 섰다.
한데 이번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앞두고 상당히 긴장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1953.6.15~)은 마오쩌둥 이후 가장 강력한 중국의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공산당 원로인 시중쉰 전 부총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2012년 후진타오로부터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물려받고, 이듬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주석에 올라 명실상부한 중국의 1인자가 된 뒤 막강한 권
화광동진(和光同塵)이 자신의 빛을 감추고 남들과 어울리는 화평의 언어라면 빛을 감추고 때를 기다린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는 상대를 이기려고 벼르는 투쟁의 언어다.
중국 남북조 때 양나라 소통(蕭統)이 지은 ‘정절선생집서(靖節先生集序)’에는 “성인은 빛을 감추고 현인은 속세를 피한다”[聖人韜光 賢人遁世]는 말이 나온다. 소통은 역대 명문 모음집 ‘문선(文
지난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세계 경제에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떠오른 중국. 최근 수개월간 계속된 주가 폭락과 경제 둔화로 중국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시진핑 지도부의 리더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을 건국한 마오쩌둥대에서부터 현 시진핑대에 이르기까지 중국 최고 지도부는 나름의 성장 전략을 내놓으며 중국을
중국이 동북아시아 외교 정책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손잡고 일본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는 4일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생일을 축하하는 친필 서명 서한을 보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 최고지도자가 한국 국가지도자에게 생일 축하 편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중국이 주요 2국(미국·중국, G2)시대를 맞아 대국 지위에 부합한 군사력을 확보할 것임을 공식 천명했다.
중국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국방백서에서 “국제적 지위에 걸맞는 강력한 군대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광양회(韜光養晦,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노선을 지켜왔던 중국이 국방백서에서 국제적 지위를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주요 2국(미국·중국, G2)의 관계가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중국은 미국 대선 이틀 후인 8일(현지시간)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개최하며 이 자리에서 10년 만에 권력 교체가 이뤄진다.
오바마 대통령은 집권 2기에 시진핑을 필두로 한 중국의 5세대 지도자들과 새로운 G2 관계를 구축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