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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로 이자수익에 의존하던 집주인들이 더 이상 수익을 올리지 못하자 전세매물을 거둬들이고 반전세나 월세로 돌아서며 전셋값이 말 그대로 폭등하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대출이자 역시 낮아지자 이 기회에 대출을 받아 내집 마련에 나서야겠다는 수요가 생겨나며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마다 인파가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집값 상승에 대한 믿음이 없는 수요는 전세시장에 머무르며 전세난이 가중되는 등 복잡한 형국이다.
전세자금과 주택 구입 비용을 위한 대출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전세자금 대출은 32조8000억원으로, 2011년 말 18조2000억원, 2012년 말 23조4000억원, 지난해 말 28조원 등 꾸준히 증가 추세다.
올 들어 8개월간 4조8000억원이 늘어난 만큼 연말이면 전세대출이 35조원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는 무엇보다 저금리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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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이자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어지자 투자처를 찾아 나선 돈들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는 것도 건설사들의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마곡지구에서는 시평순위 10위권 내 대형건설사인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근 총 7개 단지, 5000여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공급했다. 과잉 공급 논란이 일었지만 최근 한국은행이 2번의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몰려 모두 90% 이상의 높은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투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에 몰리는 것은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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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국고채 2.77%, 회사채가 3.19%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익률을 낸 것이다. 또 같은 기간 정기예금이 2.54%의 수익률을 낸 것과 비교해도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월등히 높았다.
상가 시장 역시 활황세다. 올해 법원 경매시장에서 수익형 상가의 낙찰가율이 평균 64.6%로 2001년 이후 연평균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베이비붐 세대가 안정적인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수단으로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큰 관심을 보이며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처로서 수익형 상가의 인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