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중장기전략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신(新) 3저 효과 등으로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거래가 활발해지고, 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지표가 반등하는 등 미약하나마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경제여건의 유리한 변화가 우리경제에 대한 자신감과 결합돼 경제주체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소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 경제의 경쟁력 강화에 대해선 핵심분야 구조개혁, 시장중심의 유연한 경제체제 구축과 함께 지속가능한 복지ㆍ재정체계 확립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전날 복지재정의 효율화를 통해 3조원대의 재정절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대통령 중동순방,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개최 등을 통해 마련된 기회를‘제2의 중동 붐’, ‘중남미 붐’ 조성으로 연결시켜 경제활성화의 발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최 부총리는 복지, 노동, 교육, 인구문제, 사회갈등 등에 대해선 세미나, 공청회 등을 통해 사회적 공론화를 선도하는데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 사실상 시한이 종료된 채 결론을 내지 못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해법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인호 공동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중장기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쟁시스템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강화하는 것이 한국경제 발전의 핵심요소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경제의 중장기 전략과 과제를 비롯, 저출상 대응 정책방향과 중국경제 리크스와 전망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