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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8일 펴낸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을 보면 한국 인구는 2015년 5100만명에서 향후 15년간 소폭 증가해 2030년에 5200만명으로 정점에 이른 뒤 2060년에는 4400만명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의 총인구 순위는 2015년 27위에서 2030년 31위, 2060년에는 49위가 될 전망이다. 한국의 인구 성장률도 2010~2015년에는 0.5%, 2030~2035년에는 -0.1%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세계 인구는 2015년 73억2000만명에서 2030년 84억2000만명, 2060년에는 99억6000만명까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45년간(2015~2060년) 대륙별 인구는 아프리카가 2.4배, 아시아는 1.2배 증가하고 유럽은 0.9배로 감소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세계 인구 성장률도 2010~2015년 1.1%, 2030~2035년에는 0.7%로 한국의 인구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고령화 현상도 심화된다. 통계청은 2060년에는 한국인 10명 중에 4명은 65세 이상인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고령인구 비중은 2015년 13.1%로 2030년 24.3%, 2060년에는 40.1%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고령인구 순위도 2060년에는 2위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생산가능 인구 비중은 2015년 73%에서 2030년 63.1%, 2060년에는 49.7%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가능인구 비중 순위도 2015년 10위에서 2030년 115위, 2060년 199위로 낮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