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OCI에 대해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실적이 더욱 악화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손실은 7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더욱 악화됐고 시장 컨센서스도 크게 하회했다"며 "34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핵심 제품인 폴리실리콘의 수익성도 개선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78억원으로 흑자전환하겠다"며 "폴리실리콘 적자폭이 크게 축소되고, 미국 태양광 발전소 매각 차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CI는 사업 목적 변경을 통해 에너지 솔루션(태양광발전소 건설·운영·매각, 열병합발전소 건설·운영) 사업부를 신설했다. 향후 태양광 발전소 매각 등의 수익이 기존과는 달리 매출액·영업이익으로 인식된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저유가 국면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고 폴리실리콘의 구조적인 공급 과잉 상황이 끝나지 않아 장기투자가라면 아직 고민해야할 시기"라며 "단기 투자 관점에서는 매수 적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