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현서 다시 규모 7.3 강진…사망자 5명

입력 2016-04-16 08: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상청 “14일은 전진, 이번이 본진”…1995년 한신대지진과 같은 규모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16일(현지시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한 가옥이 붕괴해 있다. 구마모토/AP뉴시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16일(현지시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한 가옥이 붕괴해 있다. 구마모토/AP뉴시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16일(현지시간) 규모 7.3의 강진이 일어난 가운데 사망자가 지금까지 5명으로 확인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구마모토시 두 병원에서 사망자들을 확인했다. 아직 일본 재해대책본부의 정확한 수치 집계는 나오지 않았다.

지진은 이날 오전 1시 25분께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12km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규모를 당초 7.1에서 7.3으로 상향 수정했으며 진도 6강(强)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의 범위와 규모가 지난 14일 일어난 지진보다 크다며 14일 지진을 큰 지진에 앞서 발생하는 ‘전진((前震)’, 이날 지진을 ‘본진(本震)’으로 각각 간주했다. 또 앞으로 일주일간 최대 진도 6강에 달하는 여진이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오전 3시 55분쯤에도 구마모토현 아소 지방에서 최대 진도 6강에 달하는 여진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이날 지진은 1995년 1월 한신대지진과 같은 규모다. 사흘간 두 차례나 강진이 강타하면서 인명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4일 지진으로 9명의 사망자와 1100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많은 가옥과 건물이 무너져 다수 사상자가 나오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까지 구마모토현에서 경찰을 통해 구조요청을 청한 건수가 472건에 달했다. 이 현 남쪽 아소마치에서는 아파트가 무너진 가운데 구조를 요구하고 있다는 정보도 입수됐다. 다른 마을에서도 총 8명이 무너진 가옥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등 매몰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정부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각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이 고립된 건수가 53건, 가옥 붕괴로 매몰된 건이 23건 각각 발생했다”며 “정보 수집을 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사상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이 아소산 화산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스가 장관은 “기상청에서 현재 검토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자력발전소 등의 시설에는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1:4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540,000
    • +0.97%
    • 이더리움
    • 3,458,000
    • +0.58%
    • 비트코인 캐시
    • 474,500
    • -2.21%
    • 리플
    • 708
    • +0.43%
    • 솔라나
    • 228,500
    • +0.44%
    • 에이다
    • 469
    • -1.68%
    • 이오스
    • 583
    • -1.19%
    • 트론
    • 231
    • +0%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600
    • +0.15%
    • 체인링크
    • 15,120
    • -1.56%
    • 샌드박스
    • 327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