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 스마트카용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자동차부품(VC) 사업본부는 최근 도요타와 차량용 텔레매틱스 부품 납품 계약을 맺었다. 이 부품은 일본과 북미지역에서 판매되는 도요타 신형 모델에 장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매틱스는 차에 탑재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말한다. 차 안에서 전화·이메일을 주고받거나 교통·생활 정보를 검색하는 등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차량 원격 진단이나 차량 간 통신도 가능해 스마트카의 핵심 장비로 분류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세계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2013년(30.1%), 2014년(30.3%), 2015년(29.9%) 연이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최근 전장부품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기존엔 텔레매틱스, 내비게이션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가 주력이었으나 모터 등 핵심 부품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완성차업체인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부품 11종을 공급을 시작으로 전기차 부품 매출을 더욱 늘릴 전망이다.
관련 뉴스
뿐만 아니라 LG전자는 중국에서 제일자동차, 동풍자동차, 광저우자동차 등 다수의 납품처를 확보한 상태다. 폭스바겐과 커넥티드카 플랫폼 공동 개발에도 착수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유럽지역대표본부도 오는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통합 이전해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주인 자동차 부품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