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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과 국민연금 월평균 수령액을 합쳐도 최소생활비인 99만 원(1인 기준)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연금저축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금저축 가입자가 지난해 받은 연금 총액은 1조3595억 원(약 41만 건)이었다. 계약당 평균 연금 수령액은 331만 원이다. 월평균 28만 원가량 연금을 받은 셈이다.
연간 연금 수령액이 200만 원 이하인 계약이 전체의 49.8%(20만4000건)를 차지했다. 200만 원 이상 500만 원 이하를 받는 계약이 31.1%(12만8000건)로 뒤를 이었다. 연간 1200만 원 이상(월평균 100만 원 이상) 연금을 받는 계약은 3.2%(1만3000건)에 불과했다.
국민연금연구원 조사 결과 1인 기준 최소 노후생활비는 99만 원이다. 국민연금ㆍ연금저축에 퇴직연금까지 있다면 상황이 다를 수 있지만, 납부 금액을 높이지 않는 이상 국민연금ㆍ연금저축만으로는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