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올해 핀테크 등 금융사의 내부통제 기능에 집중해 점검에 나선다.
금감원은 19일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정기검사 29회, 수시검사 709회 등 총 738회 검사를 진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년 대비 검사 수는 59회 증가했다. 올해 검사에 투입되는 연인원은 2만5155명으로 전년 대비 942명 감소했다.
정기검사는 은행(지주 포함) 10개, 중소금융사 9개, 금융투자사 2개, 보험사 7개, 전자금융업자 1개 등 총 29개 회사가 대상이다.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정기검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통상 3~5년 주기로 특정 금융사에 대한 정기검사를 한다.
수시검사는 은행 81회, 중소금융사 93회, 금융투자사 185회, 보험사 138회로 이뤄진다. 이중 현장검사는 499회, 서면검사는 210회 예정돼 있다.
관련 뉴스
금감원은 올해 검사의 기본 방향을 잠재 위험성 선제 대응 및 현안 신속 대응으로 정했다. 금융사고 방지, 건전성 제고, 시장질서 확립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고위험 상품 판매 양상을 모니터링하고 특이사항이 감지되면 상품 판매 전후 과정을 전부 점검할 계획이다. 고위험 영업점 및 보험판매대리점(GA) 사전 점검도 강화한다. 금융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단기 실적 위주 문화도 단속 대상이다.
금감원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금융사 전산 장애 및 가상자산사업자 규제 준수 여부도 집중해 들여다본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금융권의 오랜 위험 요인도 관리 대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와 계열사 간 거래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를 엄하게 다스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