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대문구 가자연세병원 고민석 원장](https://img.etoday.co.kr/pto_db/2017/01/20170105050340_1000385_350_464.jpg)
최근 급격히 살이 증가해 운동을 결심했던 최씨(37세)는 운동을 시작한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그만둬야 했다. 그 이유는 어깨의 심한 통증 때문이었는데, 이 통증이 일상생활 중에도 지속되자 결국 병원을 찾았고, 그 결과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팔과 몸의 연결기관인 어깨는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유독 운동성과 운동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어깨 관절에는 탄력성과 유연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이 요소를 위해 어깨에는 여러개의 인대와 근육조직 등이 형성돼 있다. 특히 어깨 깊숙한 곳에 위치한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는데, 어깨의 동적인 안정성과 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해당 기관은 과도한 자극이 가해지거나 장기간에 걸쳐 약한 자극이 누적된다면 손상되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회전근개가 손상되면서 파열된 경우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극심한 어깨통증은 물론, 어깨의 움직임에도 지장이 생기게 된다. 특히 요즘같이 기온이 낮은 날씨에는 자연스레 몸을 움츠리게 돼 근육이 경직되어 해당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회전근개파열은 보통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다가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통증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를 방치한다. 파열 정도에 따라 자연 회복이 어렵거나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간혹 있어, 초기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자연세병원 고민석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파열 정도가 경미하면 주사치료나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호전을 보이지 않거나 파열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인 회전근개봉합치료가 필요하다”며 "대표적인 것이 '관절내시경수술'이 있다"고 전했다.
관절내시경수술은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데 목적을 둔 최소 침습적 치료법이며, 관절내시경을 통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치료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정교하게 진행될 수 있다. 수술 과정은 병변 부위에 최소 절개를 내어 관절내시경을 삽입한 뒤에 외부의 모니터를 통해서 확대된 모습을 관찰하면서 진행된다. 따라서 병변 부위를 정확히 관찰할 수 있어 손상이 일어난 조직만 면밀하고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고, 최소 침습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분들이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