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9일 관망세 속 정체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밤사이 미국채가 강세를 보여 우호적이나 한국은행이 통화신용정책보고서(통화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인데다 미국에서도 세제개편안에 대한 진통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https://img.etoday.co.kr/pto_db/2017/11/20171109083430_1148890_598_246.jpg)
전날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함준호 위원이 한은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의 언급을 요약해 본다면 가계부채가 급증한 상황에서 통화정책은 경기 및 물가와 함께 금융안정까지 고려할 수밖에 없게 됐다. 다만 가계부채 등은 금리인상 카드보다는 금융당국의 미시적 대응책에 맡길 필요가 있다. 결국 경기 및 물가를 고려해 통화정책을 펴야 하고 현재 물가와 실질중립금리가 낮다는 점을 고려해 볼 경우 금리인상을 검토할 적기는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11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결정이 이뤄진다면 함 위원이 동결 소수의견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10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그는 가장 비둘기적인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주열 총재가 최근 낮은 상황인 물가를 언급하는 일이 잦아졌다는 점, 완화정도의 축소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 등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의 금리인상은 단발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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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세제개편안은 당장 결론을 내기 어려운 사안이다. 당분간 채권·외환 시장에 불확실 요인으로 작용하겠다. 중국은 10월 소비자물가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