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차산업 혁명 권위자 대거 영입 배경은?

입력 2019-03-31 14:23 수정 2019-03-3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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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ㆍ스마트폰 업황 둔화… 새먹거리 초격차 이끌 인재 절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최근 2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 업황 둔화에 따라 새 먹거리 확보가 절실하다.

4차산업 혁명 분야의 권위자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삼성전자가 최근 영입한 인재는 IT·과학·패션·자동차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고수들이다.

인공지능(AI) 분야 연구를 담당할 위구연 펠로우는 저전력·고성능 AI 프로세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02년부터 하버드대학교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지난해에는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그는 2013년에 세계 최소형 비행 곤충 로봇인 ‘로보비(RoboBee)’의 센서·엑추에이터 프로세서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빅데이터를 총괄할 장우승 전무는 미국 미주리대학교 산업공학 교수를 역임했고, 아마존에서 사용자 트렌드 분석을 통한 물량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

강석철 전무는 로봇공학 박사 출신으로 국내 로봇 개발 분야를 선도하며 의료,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프로젝트를 이끈 바 있다.

윌리엄 김 총괄 부사장은 ‘GDC(Global Direct to Consumer)센터’를 이끌며,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고객들과의 접점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부사장은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인 구찌, 버버리에서 리테일 마케팅과 디지털 커머스 부문을 총괄했다. 2012년에는 영국 패션 브랜드 ‘올세인츠’ CEO로 영입돼 1년 만에 실적 개선을 이뤘다.

선행 디자인 전략 수립을 담당할 민승재 상무는 폭스바겐 총괄 디자이너 출신이다. 폭스바겐 재직 시절 제품 디자인과 사용자경혐(UX) 디자인을 융합한 차세대 디자인을 주도했다.

미국 법인 마케팅 임원으로 영입된 제임스 피슬러는 애플에서 비츠(Beats) 오디오 제품 출시 전략 및 채널마케팅을 총괄했다. 이 밖에 구주 마케팅 담당 벤자민 브라운은 아우디, 브리티시 가스, 아멕스, 막스 앤드 스펜서 등 유수 기업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AI 분야 세계적 석학인 미국 프린스터대학교 세바스찬 승 교수와 코넬테크 다니엘 리 교수를 삼성리서치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국내외 우수 인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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