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 시대, 금융 노마드 잡아라!"…은행 경쟁 막 올랐다

입력 2019-10-30 14: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ㆍ금융위원회)
(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ㆍ금융위원회)

"주거래은행 개념이 사라질 거예요. 은행의 경쟁자는 또 다른 은행이 아닌 혁신을 앞세운 핀테크 기업이 될 것입니다."

오늘(30일) 시범 운영을 시작한 오픈뱅킹을 두고 전문가들이 한 말이다. 오픈뱅킹이란 은행 결제 망을 외부에 개방하는 제도다. 금융 앱 하나만 다운로드하면 여러 은행의 금융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예전처럼 은행 앱을 하나하나 설치하지 않아도 A은행 앱에 접속해 B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C은행 계좌에 이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신한ㆍKB국민 등 시중은행 10곳을 시작으로 연말에는 카카오ㆍ케이뱅크까지 합세한다. 네이버페이를 비롯해 토스,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기업들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픈뱅킹이 전면 시행되면 은행 간, 은행-핀테크 간 고객 쟁탈전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은행은 고객의 타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출금 이체를 통해 자신의 은행 수신상품에 가입시킬 수 있다. 초저금리 시대 속에서 '얼마나 돈이 되는 상품을,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느냐'가 핵심이다. 은행들이 오픈뱅킹 개막을 앞두고 자산관리 앱을 전면 개편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은행의 적은 타행뿐만이 아니다. 핀테크 기업과 '혁신'을 두고 싸워야 한다. 오픈뱅킹 이용 수수료는 20~50원밖에 안 된다.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기업이 간편송금 서비스 위해 금융사에 제공하는 수수료(400~500원)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토스, 뱅크샐러드 이용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저렴해진 수수료는 핀테크 기업에 큰 무기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오픈뱅킹의 활성화를 위해 스몰 라이선스(small licence)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제2 토스' 핀테크 기업은 더 늘 것으로 기대된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오픈뱅킹 초기에는 고객 선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1차적으로 핀테크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고 2차적으로 은행-핀테크 기업 간 경쟁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존 경쟁 패러다임의 변화를 촉진시켜 은행의 고객 독점력이 상실, 제판 분리가 빠르게 진행되고 궁극적으로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제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국장은 쉬어도 내 돈은 세계여행 중"⋯설 연휴 투자 캘린더 볼까?
  • 삼성전자, '18만 전자' 시대 개막⋯증권가 목표주가 줄상향
  • 최가온 첫 금메달·임종언 동메달…오늘(13일)의 경기 일정 [2026 동계올림픽]
  • “강남·용산 핵심지에서 더 비싸게”...서울 ‘월 1000만원’ 초고가 월세 급증
  • 명절 연휴 따뜻한 동남아로 떠난다면…‘이 감염병’ 주의
  • OTT에 밀리고 ‘천만영화’ 실종[K-극장에 켜진 경고등]
  • 서쪽 짙은 안개·수도권 미세먼지 ‘나쁨’…낮밤 기온차 커 [날씨 LIVE]
  • 오늘의 상승종목

  • 02.13 11:2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443,000
    • -2.2%
    • 이더리움
    • 2,851,000
    • -1.42%
    • 비트코인 캐시
    • 746,500
    • -1.84%
    • 리플
    • 1,995
    • -1.68%
    • 솔라나
    • 115,200
    • -2.46%
    • 에이다
    • 385
    • +1.32%
    • 트론
    • 411
    • +0%
    • 스텔라루멘
    • 228
    • -0.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900
    • +4.58%
    • 체인링크
    • 12,310
    • -0.16%
    • 샌드박스
    • 122
    • -0.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