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EU 새 집행위…“‘최초 탄소 중립 대륙’ 만든다”

입력 2019-12-02 08: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취임…최우선 과제는 ‘기후변화 대응’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리스본 조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뤼셀/AFP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리스본 조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뤼셀/AFP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이 이끄는 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신임 상임의장도 이날 함께 취임하면서 EU 지도부 교체가 일단락됐다.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EU의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에 오른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새 집행위의 최우선 과제로 ‘기후변화 대응’을 꼽고 있다. 그는 이날 첫 공개 일정이었던 ‘리스본 조약 10주년 기념식’에서도 “EU는 2050년에 ‘최초의 탄소 중립 대륙’이 되기를 원한다”며 “유럽은 이 문제를 주도하고 있으며 우리는 지구를 위해 야심을 품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고 강조했다.

앞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탄소 중립 대륙’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100일 안으로 기후 변화와 환경 분야의 청사진인 ‘유럽 그린 딜(European Green Deal)’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탄소 중립이란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 배출량만큼 탄소 흡수 활동 등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해 상쇄, 실질적인 배출 총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이외에도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디지털 시대 대응, 무역 협정의 환경, 노동 규범 이행 감시 강화 등을 예고하고 있다.

1일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2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에 참석한다. 이어 6일에는 첫 해외 방문 일정으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로 향할 예정이다. 그곳에서 그는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이 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사흘레-워크 제우데 대통령, 무사 파키 마하마트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을 만난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운전대를 잡은 이번 집행위는 원래대로라면 지난달 1일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집행위원단의 유럽의회 인준이 늦어지면서 한 달 늦게 닻을 올렸다.

한국의 행정부처 장관 혹은 국무위원단 격인 집행위원단은 5년 임기로 집행위원장을 포함해 28개 회원국별로 각 1명의 집행위원이 참여한다. 새 집행위원단은 EU 탈퇴를 앞둔 영국을 제외한 27개국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EU의 △종합적인 전략 수립 △각종 법안 및 정책 제안 △예산 관리 등의 역할을 담당하며, 대외 협상에서 EU를 대표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4:0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833,000
    • -3.04%
    • 이더리움
    • 4,749,000
    • +2.24%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1.5%
    • 리플
    • 2,003
    • +0.86%
    • 솔라나
    • 329,500
    • -5.34%
    • 에이다
    • 1,342
    • -6.15%
    • 이오스
    • 1,140
    • -0.96%
    • 트론
    • 277
    • -3.82%
    • 스텔라루멘
    • 692
    • -5.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450
    • +0.05%
    • 체인링크
    • 24,210
    • -2.26%
    • 샌드박스
    • 897
    • -18.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