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대우건설에 대해 단기 실적부진보다 4분기 실적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한 1조5788억원, 영업이익은 28.2% 감소한 115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가장 좋은 주택사업의 매출비중 감소와 질적인 악화, 원자재가격 상승, 해외 일부 사업장 실행률 상향 조정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하지만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3.4%, 18.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 수주는 특히 해외사업부문의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21.1% 증가한 6.5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실적과 주가에 가장 큰 부담 요인인 미분양은 9월 현재 약 5900세대로 재무적인 부담이 작지 않으나 최근 나타나고 있는 보수적인 주택사업 추진과 적극적인 매출채권 및 미수금 회수전략을 감안할 때, 영업활동현금흐름 악화로 인한 재무건전성 훼손을 타사대비 더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생명 등 자산매각을 통한 대우건설의 풋 옵션 해소용 자금 부담 감소와 적극적인 주주가치제고 정책(고배당과 유상감자 등) 역시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