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가 일제히 가격상승제한폭까지 오르며 코스피 1360선 회복에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기에 글로벌 유동성 해소를 위한 국제공조와 금산분리 완화로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ㆍ금융주들이 급등하며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14%(79.16P) 상승한 1367.69P를 기록했다.
14일 코스피 시장에서 조선업계 부동의 1위인 현대중공업, 2위 삼성중공업, 3위 대우조선해양 등이 23만1000원, 2만5500원, 2만2400원을 기록,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또한 현대미포조선과 STX조선 등 국내 조선업계 선두 기업들도 일제히 상한가로 장을 마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 올리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조선주가는 글로벌 신용경색 위기 고조에 따른 수주 급감, 해운지수 하락 등으로 최근 10여일간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조선주가 급등과 관련, 최근 지나치게 따른 반등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신증권 전재천 연구위원은 “조선주가가 최근 들어 최대 낙폭으로 떨어진 만큼 환율 안정 등으로 급등장에서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윤필중 연구위원 역시 “조선주의 펀더멘털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만큼 낙폭과대 말고는 오늘 급등세는 달리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송상훈 연구위원도 “조선주가의 급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수주경쟁력을 감안해 볼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급등장에서 증권·금융주들의 급등세도 돋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한국금융지주는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인 2만76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동양종금증권 역시 880원 오른 6780원의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우리투자증권 5.75%, 대우증권 9.75%, 골든브릿지 9.30% 등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났다.
금융주 역시 우리금융이 13.19% 상승한 것을 비롯, KB금융 4.73%, 신한지주 7.42%, 하나금융지주 10.38%, 기업은행 7.96%, 외환은행 6.66% 등의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