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표=주택산업연구원)
5월 주택사업경기 전망 지표가 크게 올랐다. 지난달 코로나19 여파로 역대 최악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치를 기록했지만, 이달 국내 코로나19 진정세에 힘입어 반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18.6포인트(P) 오른 60.7을 기록했다.
HBSI는 매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곳을 대상으로 주택사업 경기를 전망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경기 전망을 판단한다.
지역별로 서울의 이달 전망치는 80.7로 전월 대비 21.1P 올랐다. 서울지역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92.3을 기록한 이후 넉 달 연속 하락 후 이달 반등했다.
대구와 대전은 각각 80과 87.5로 80선을 회복했다. 광주와 부산 역시 각각 75과 67.7로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울산은 57.8로 지난달 수준인 50선에 머물렀다.
재개발·재건축 수주 전망은 각각 79.7과 83.3으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자금 조달 역시 66.2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쳐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은 "21대 총선 결과 주택 관련 규제 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업자들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위기 관리대책 마련과 규제 정책을 고려한 신중한 사업 추진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