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와인의 성장 주역은 경제력을 갖춘 3040세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모바일 와인예약주문 서비스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40대 여성 구매 비중이 전체의 22.3%로 가장 높았다고 28일 밝혔다. 30대 여성이 18.2%로 뒤를 이어 3040 여성의 와인예약주문 비율이 전체의 40.5%를 차지했다.
전체 여성 구매 비중도 55.9%로 남성(44.1%)을 압도했다. 판매가 169만 원의 고가 와인 ‘샤또마고750ml’의 구매고객도 40대 여성이었다.
올해(1/1~6/26) 와인 매출은 전년대비 32.2% 증가하며 유례없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있다. 특히 4월 중순 모바일앱(세븐앱) ‘와인예약주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무려 60.3%의 신장률을 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와인의 대중화 트렌드 속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급스럽고 여유 있는 생활문화를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특히 사회적 영향력과 경제력을 갖춘 3040세대가 핵심 고객층을 형성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9.7%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수도권 지역이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서울지역 자치구별로는 강남구(15.4%), 중구(12.0%), 광진구(9.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7월 중 ‘스마트오더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편의점 모바일 와인예약주문 서비스는 고객이 모바일에서 상품을 주문한 후 점포를 방문해 결제 및 픽업을 하는 구조다. 스마트오더 결제 서비스는 모바일에서 주문과 함께 결제까지 바로 할 수 있고, 점포에서는 성인 인증 후 상품 수령만 하면 된다.
또한, 와인 매출 활성화를 위한 할인행사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6월 와인 7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골라담기 행사의 품목 수를 다음 달 12개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CMD는 “와인은 홈술, 홈파티, 생활 속 작은 사치 등의 트렌드와 맞물려 여성을 중심으로 그 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와인 전성기에 맞게 다양한 가격대와 용량의 상품 구색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할인 프로모션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