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드노믹스 기대감 '즐기고' 소프트 패치 리스크 '경계하고'-하이투자증권

입력 2020-11-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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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국민 승리연설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윌밍턴/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국민 승리연설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윌밍턴/AFP연합뉴스

하이투자증권은 바이드노믹스 기대감과 소프트 패치 리스크를 주목할 때라고 9일 밝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가 사실상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각종 경제 및 대외 정책 기조의 커다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며 “경제의 큰 틀이 감세, 자국 우선주의와 탄소경제 중심의 트럼프노믹스에서 비탄소경제(=그린에너지), 다자주의 및 증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종 가격지표는 바이드노믹스 정책 기대감을 반영 중”이라며 “달러화 약세와 위안화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고 지난주 클린 에너지지수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성장과 분배의 균형 여부다. 트럼프노믹스는 성장에 방점을 두고 있지만 바이드노믹스는 분배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시장은 증세, 최저임금 인상 및 빅테크 기업 규제 등 분배 관련 공약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 19로 인한 심각한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바이드노믹스 리스크가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아직 불확실하지만, 공화당의 상원 과반수 유지는 증세 및 기업 규제 정책에 제동을 걸 수 있다”며 “또 하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제조업과 첨단 기술과 관련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자는 ‘더 나은 재건’ 공약을 통해 침체한 제조업을 지원하고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데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 재임 기간 추진됐던 제조업 강화 프로그램 지원과 유사한 정책인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제조업 재건 정책과도 맥을 같이한다.

박상현 연구원은 “기술패권을 유지함과 동시에 미국 제조업 경기를 부활시키는 탈중국을 통한 새로운 공급망 구축 정책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미국 대선 이후의 키워드는 △그린 △중국 등 이머징 강세 △달러화 약세 △글로벌 벨류체인의 전환 본격화”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 국채 금리와 유가 동반 하락이 있는 가운데, 이는 경기 둔화 즉 미국 경제의 소프트 패치(저점에서 회복국면을 보이다가 일시적으로 침체 양상을 보이는 것) 리스크를 반영 한 것”이라며 “주요 선진국 경제가 11월 들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프트 패치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바이드노믹스 기대감을 즐겨야 하지만 동시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소프트 패치 리스크를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백신 개발 성공 뉴스 이전까지 코로나19 리스크에 재차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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