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메디슨과 공동으로 28일부터 12월 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1'에 참가해 초음파, 디지털 방사선 촬영 및 모바일 컴퓨터 단층 촬영 분야의 프리미엄 진단 영상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삼성은 의료 전문가와 환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각 제품에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했다.
먼저 영상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고급형 초음파 진단기기 'V8'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산부인과·영상의학과·정형외과·심장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도록 복합적인 기능을 갖췄다.
통증 부위 신경 위치를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너브 트랙(NerveTrack)' 기능이 적용돼 근골격계 질환 진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은 여성 건강을 위한 초음파 솔루션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 헤라 W9와 W10은 새로운 AI 기능에 대해 FDA 510(K) 승인을 받았다.
삼성은 또 프리미엄 디지털 모바일 X선인 'AccE GM85'를 선보였다. 이 제품에 도입된 ALND(Auto Lung Nodule Detection) 기능도 최근 FDA 510(k) 승인을 받았다. ALND는 자동으로 폐결절을 검출해주는 인공지능 진단 보조 기능이다.
또 삼성이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옴니톰 엘리트(OmniTom Elite)는 현장 진료에서 고품질 비조영 CT, CT 혈관조영술 및 CT 관류 스캔을 제공하는 모바일 컴퓨터 단층촬영(CT) 스캐너다. 작은 설치 공간과 고해상도 이미지 품질을 자랑한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이 제품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FDA 510(k)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병원은 외상 후 및 수술 후 환자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삼성 의료기기 제품을 판매하는 미국 본부 뉴로로지카의 데이비드 레그 부사장은 "삼성에 올해는 의미 있는 해였다"며 "우리는 높은 컴퓨팅 성능과 인공 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솔루션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