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9일 대교에 대해 신한금융지주 유상증자 참여 결정이 회사 가치에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5100원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윤효진 연구원은 "대교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신한금융지주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보통주 7800만주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구주주 보유주식 1주당 신주 0.145주에 대해 18, 19일 청약을 받는다.
대교는 이미 신한금융지주 주식 540만9397주(1.36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해 78만5682주를 신주로 받게 될 예정이다. 발행가 1만6800원을 고려할 때 이번 참여로 132억원의 현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대교의 신한금융지주 유상증자 참여 건은 회사 가치에 중립적으로 평가된다"며 "긍정적인 점은 우선 신한금융지주의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가 1만6800원으로 현 주가와 증자비율을 고려하더라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교 본 영업과 무관한 투자라는 점, 2008년 동사의 자산 가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자산에 다시 한 번 투자한다는 사실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금융지주 지분은 동사의 순자산 가치의 31%를 차지하는 가장 큰 자산이나 신한금융지주는 2008년 한 해 동안 45% 하락해 최근까지 동사 자산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대교의 주가 모멘텀을 위해서는 영업 비관련 자산에의 투자 지양, 수익성이 높은 교육산업에의 투자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