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심질환 등 질병담보 장기손해보험의 손해율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6년새 10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질병담보가 고성장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손해율이 상승하고 있어 보험기간의 장기화를 고려할 때 통계분석을 통한 체계적인 리스크 측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장기손해보험의 과거 7년간(회계연도 기준 2001.4∼2008.3) 질병담보의 경험실적을 기초로 손해율 추이에 따른 리스크 분석을 실시한 결과 암, 뇌질환, 심질환 등 질병담보의 손해율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여성 및 고연령층의 손해율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인수년도별 손해율 추이를 보면 뇌질환은 2001년 25.0%→2006년 97.9%, 심질환은 2001년 52.4%→2006년 148.6%로 증가해 최근 인수한 계약의 손해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암 담보의 손해율은 성별 기준으로 남성(회계연도 기준 2001년 131.3%→2006년 104.9%)이 하락하는 반면 여성(2001년 84.3%→2006년 116.7%)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질병담보의 성별 손해율의 경우 전체적으로 여성(2001년 84.3%→2006년 116.7%)이 남성(2001년 61.7%→2006년 74.6%)보다 높은 손해율을 기록하고 있다. 고연령층도 (2001년 59.8%→2006년 179.6%)로 6년새 급격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개발원은 ▲손해율 증가에 따른 통계분석와 이를 통한 체계적인 리스크 측정 ▲리스크 관리를 고려한 상품개발 및 운영 ▲손·생보 보험권과 유사보험을 포괄한 보험정보 교환을 통한 리스크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장기화된 보험기간과 질병담보의 높은 성장세는 장기손해보험의 리스크를 변동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보험사의 통계분석을 통한 체계적인 리스크 측정과 이를 고려한 상품개발, 보험정보 교환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