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ㆍ불량식품에 대한 소비자 신고건수가 최근 3년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부정·불량식품 신고센터로 접수된 민원이 2006년 963건에서 2007년 976건, 지난해에는 4037건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올해 2월말기준으로 3527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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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민원이 급증하게 된 원인에 대해 식약청은 기존의 부정·불량식품 신고센터를 지난해 10월부터 인터넷을 이용한 '식품안전 소비자신고센터 (http://cfscr.kfda.go.kr)'로 확대 개편한 결과 월평균 신고가 약 6.6배 이상 크게 증가 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신고 주요내역을 보면 이물질에 대한 민원이 10.2%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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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비자 이물 신고 현황(총 856건)을 보면 벌레가 26.9%(230건), 곰팡이 12.7%(109건), 금속 6.2%(53건), 플라스틱 4.7%(40건), 비닐 2.7%(23건), 유리 0.8%(7건), 기타 46.0%(394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물은 각각 제조단계 34.9%(299건), 소비단계 32.9%(282건), 유통단계 12.1%(104건)에서 혼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최근 식품위생법 개정으로 이물 보고가 의무화됨에 따라 이물 보고 등의 관리 체계를 정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히고, "제품에서 이물을 발견하거나 부정·불량식품을 제조ㆍ판매하는 행위를 목격한 경우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