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지주를 상대로 캠페인을 진행 중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JB금융지주에 “주당 900원 결산 배당 제안은 과도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6일 얼라인파트너스는 입장문을 내고 JB금융지주 이사회에 대한 입장을 비판했다. 앞서 2일 JB금융지주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 제안에 대해 “과도한 배당 제안은 재무건전성 유지 및 특별대손준비금 적립 대비 필요성 등 기업가치와 전체 주주 이익 증대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날 얼라인파트너스는 “주당 900원 결산배당 지급 시 JB금융의 2022년 말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약 11.28% 수준 추정된다”며 “이는 BNK금융 (11.21%), DGB금융 (11.25%)의 2022년 말 잠정 CET1 비율을 여전히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JB금융은 2023년 바젤3 추가 도입에 따라 CET1 비율의 약 40bp(1bp=0.01%p) 추가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본 바젤3 추가 도입 효과 감안 시 주당 900원 배당 후에도 약 11.7%의 CET1 비율로, 지방은행 중 가장 우량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주당 900원 결산 배당이 기업가치와 전체 주주 이익증대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객관적 근거를 주주들에게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의 현 이사진에 전문성, 다양성을 추가하는, 적격의 훌륭한 사외이사 후보자”라며 “추가적 사외이사 선임은 이사회 내 역할 중복, 운영의 효율성과 합리성 저해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사회 의견은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후보심사 및 검증절차를 충분히 거치지 않은 후보자의 선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은, 이사회 추천을 통해서만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주장과 같은 말”이라며 “상법상 보장된 주주권인 주주제안권을 부정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JB금융이) 자본배치의 조정을 통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과 및 총주주수익률을 더 높일 방법이 있다고 본다”며 “9일까지 주주 관점에서 납득가능한 객관적 근거와 상세한 설명을 포함한 답변을 제시할 것을 JB금융 이사회에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