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천연가스(LNG)ㆍ액화석유가스(LPG) 초저온 보냉재 등 수주 잔고가 2조 원에 달하는 동성화인텍이 수소 에너지 저장ㆍ운송 관련 국책과제 2개를 수주받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저장·운송 시장 규모가 2030년 217억 달러(29조 원), 액화 수소 상용화에 따라 운송 시장도 2050년 5660억 달러(762조 원)로 전망됨에 따라 동성화인텍은 수소 단열재 국책 사업으로 미래 먹거리 준비에 착수했다.
2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동성화인텍은 수소 에너지 저장·운송에 사용되는 단열재 관련 국책과제 2개를 수행하고 있다.
동성화인텍 관계자는 “선박용 수소단열재와 상용차·트럭 저장용 수소단열재 관련해 국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2025년까지 수소 탱크 제작 업체와 호환성과 효과성을 검증하는 연구”라고 말했다.
동성화인텍은 폴리우레탄 계열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의 초저온보냉재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대형 가스 운반선에 투입하는 보냉재를 생산하는데, 장기적으로 액화가스보다 수소가 친환경 에너지의 대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위한 대비도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수소 생산 시장은 2014억 달러(271조 원)로 커질 전망이다. 이는 2020년 1296억 달러와 비교하면 연평균 9.2% 성장률을 보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저장·운송 시장 규모도 더 확대될 조짐이다. 저장 시장 규모는 연평균 4.4%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 217억 달러(29조 원) 규모로 성장하고 액화수소 상용화에 따라 운송 시장도 2050년 5660억 달러(762조 원)로 커질 수 있다.
최근 에너지 위기와 함께 LNG 선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사업의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다.
상반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2144억 원에서 2680억 원으로 2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71억 원에서 122억 원으로 71% 대폭 늘었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동성화인텍의 수주 잔고도 2조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7년 초까지 매출이 확보된 셈이다.
특히 190억 원 규모의 시설증설 투자도 이달 23일부터 시작됐다. 최대 생산량(CAPA) 증가와 자동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도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