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오늘 '퀄컴' 제재 여부 심의

입력 2009-05-27 09: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년간 불공정거래 혐의 진위 가려낸다

퀄컴사의 불공정거래 혐의와 관련 3년간이나 조사해 왔던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오후 2시 처음으로 제재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전원회의를 연다.

퀄컴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원천기술 보유업체다. 이 회사는 그간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CDMA 모뎀칩과 다른 부품을 끼워팔고 경쟁사 제품을 사용하는 곳에는 더 많은 로열티를 챙겨 왔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퀄컴은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정위는 퀄컴이 연간 전세계 매출액이 한화로 11조원인 정도이며 한국 휴대폰 업체들이 전세계 시장의 메이저 업체들임에 이 회사 매출의 35%인 연간 3조원 정도가 국내업체들로부터 파생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 건에 대해 3년전부터 이 회사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를 해 왔으며 조사 결과는 퀄컴에 통보한 상태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제재수위는 쉽사리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정위가 세계적 다국적 정보기술(IT) 업체에 대해 2006년 마이크로소프트에 325억 지난해 인텔에 206억원이란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공정위는 MS에 대한 제재는 전세계에서 세번째, 인텔은 두번째로 제재했다는 점에서 제재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공정위는 이번 퀄컴건에 대해 전세계 각국 경쟁당국 중 처음으로 조사를 마무리해 제재 결정수순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각국 경쟁당국들이 공정위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도 상당한 액수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사건 내용이 복잡해 한 번의 전원회의로 결론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27일 전원회의는 첫 회의로 제재 수위가 결정되려면 몇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공정위의 조사 결과대로 모든 사실이 입증된다면 퀄컴에 대한 과징금 부과는 불공정 거래와 관련된 매출액의 최대 3%까지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켄드릭 라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역사를 쓰다 [이슈크래커]
  • 딥시크 금지되면 끝?…일상 훔쳐본다는 '차이나테크 포비아' 솔솔 [이슈크래커]
  • 한국인 10명 중 2명 "가까운 일본, 아무 때나 간다" [데이터클립]
  • 故 김새론, 오늘(19일) 발인…유족ㆍ친구 눈물 속 영면
  • “中 반도체 굴기, 한국 턱밑까지 쫓아왔다”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LIV 골프는 게임체인저?"…MZ들을 위한 새로운 골프의 세계 [골프더보기]
  • 가족여행 계획하고 있다면…‘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으로 저렴하게! [경제한줌]
  • 단독 대법원도 ‘테라‧루나’ 증권성 인정 안해…신현성 재산몰수 재항고 기각
  • 오늘의 상승종목

  • 0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381,000
    • +1.69%
    • 이더리움
    • 4,057,000
    • +2.22%
    • 비트코인 캐시
    • 480,500
    • +1.65%
    • 리플
    • 3,986
    • +5.62%
    • 솔라나
    • 254,100
    • +2.67%
    • 에이다
    • 1,135
    • +1.43%
    • 이오스
    • 925
    • +2.21%
    • 트론
    • 364
    • +3.12%
    • 스텔라루멘
    • 498
    • +3.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100
    • -0.27%
    • 체인링크
    • 26,740
    • +1.13%
    • 샌드박스
    • 542
    • +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