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재 유형으로는 전문지식과 기획력이 강한 인재보다는 ‘충성심’이 강한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사원수 100명 이상 300명 미만 중소기업 382개사를 대상으로 ‘현재 귀사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회사를 신뢰하는 충성심 깊은 인재‘가 응답률 44.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고난과 역경을 끈기와 성실로 인내할 수 있는 유형도 34.8%로 높았으며, 이어 다양한 거래처 보유 등 인맥이 넓은 마당발형 인재(27.0%), 회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영업력이 강한 인재(25.7%)등이 기업들이 필요로 하고 있는 인재유형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조직력 있는 인재(18.3%) ▲시장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대처하는 순발력형 인재(12.6%) ▲인턴십 경험 등 실무형 인재(10.5%) 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면에 ▲전공지식이 완벽한 전문가형 인재(8.4%)나 ▲신제품 등 사업구상을 위한 기획력이 탁월한 인재(2.1%) 등은 불황기 기업들에게 크게 매력 있게 다가오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설문에 참여한 기업들은 채용시 서류전형과 면접심사의 비율로 서류전형 30% - 면접 70% 정도의 비중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이 32.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류전형 20% - 면접 80% 18.8%, 서류전형 10% -면접 90% 17.8% 등의 순으로 점차 기업들이 채용시 면접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서류전형 시 합격 여부를 가장 많이 좌우하는 지원자들의 입사 항목으로는 경력사항이 응답률 81.4%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다음으로 ▲자기소개서 48.7% ▲전공 27.2% ▲자격증 17.8% ▲학력 13.9% ▲토익 등 어학점수 13.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 중 ‘회사에 기여도가 높은 인재들의 특징’에 관한 문항과 관련해서는 ‘이해력이 빠르고 문제 대처 능력이 뛰어난 직원’이라는 답변이 응답률 74.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조직적응력이 뛰어나다 35.3%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이 빠르다 34.0% ▲조직을 원활하게 잘 운영한다 28.3% ▲조직적응력이 뛰어나다 27.7% ▲영업력이 뛰어나다 27.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특히 불황기에는 기업들이 위기가 닥쳐도 기꺼이 자신을 헌신하며 조직을 지키고자 하는 충성심 강한 직원을 선호하기 마련이다”면서 “따라서 구직자들은 채용과정에서 자신의 실적이나 보유능력과 함께 지원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적극 어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