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장애 친화 산부인과에 23일 볼리비아 연수단이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볼리비아 법무부, 국가장애인위원회 및 장애 분야 관련 공무원으로 구성된 연수단은 (재)국제여성가족교류재단이 진행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이대목동병원 장애 친화 산부인과를 찾아 장애 여성 성·재생산권 관련 선진 의료 현장을 확인했다.
이대목동병원은 2021년 서울시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 3월 장애 친화 산부인과를 개소한 바 있다.
장애 친화 산부인과에서는 여성장애인이 불편 없이 임신·출산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산부인과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마취통증학의학과 전문의 등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외래진료실, 분만장, 병동에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진료 전 과정에서 24시간 365일 고위험분만,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여성장애인이 불편 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휠체어 체중계, 이동식 전동리프트, 높낮이 조절 진찰대 등 장애특화 편의 장비를 갖췄으며 청각장애인 진료 시 수어 통역서비스 등 편의 및 의사소통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장애 친화 산부인과장은 “거동이 불편해 일반 산부인과 병원을 찾기 힘들었던 장애 여성들이 전문적이고 편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볼리비아 연수단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은 “볼리비아 연수단에게 장애 여성 성·재생산권 관련 선진 의료 현장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장애 여성의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