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은 2022년부터 건설산업의 다양한 문제와 현안을 극복하고 근본적인 해법 마련을 위해 분야별 특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SG 경영, 주택·부동산, 금융, 생산체계, 스마트 건설, 건설정보 플랫폼 등 주제별 시리즈 세미나를 통해 건설산업의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정신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ESG 경영’을 주제로 삼았다. 건설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ESG 경영을 정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경영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건설산업의 신성장을 유도하는 정신적 가치체계를 강조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산업 재탄생 위한 ESG 경영의 가치 탐색’이라는 주제를 통해 ESG 경영이 건설기업과 건설산업 차원에서 향후 어떤 성과와 의미가 있는지를 분석했다.
건설기업 단위에서 ESG 경영을 통한 4대 성과 창출 경로를 제시했다. ESG 경영은 건설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와 재무적 성과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해관계자로부터의 지속가능성 위협요인을 줄이고, ESG 관련 시장 전환과 기업의 비용 감소 방법 등을 소개했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규제 대응과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으나, 향후 건설기업과 건설산업 차원에서 어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지 주목해야 한다”며 “보다 전략적인 ESG 경영 추진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영덕 건산연 선임연구위원은 제2 주제 ‘건설산업의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한 영역별 전략과제와 대응방향’ 발표를 맡았다. 최근 국내외 ESG 확산과 건설산업 수요변화에 대응한 전략적인 건설산업의 ESG 경영의 핵심 성과요인과 실천 과제를 알렸다.
그는 “ESG 도입 초기에는 규범이나 평가 기준 등 도구적 측면이 강조됐지만 최근에는 지속가능성 가치에 초점을 맞춘 이해관계자 경영과 사회적 책임, 조직의 혁신과 성장 등 실무적 측면으로 통합된 개념으로 발전됐다”며 “ESG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환경 측면에서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규제 강화와 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사회 측면에서는 다양한 사회 이슈의 규범화와 가치 소비에 관한 관심이 증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거버넌스의 경우 지배구조보고서 공시의 의무화와 이해관계자 경영의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건설산업도 최근 ESG의 이슈와 법·제도적 환경변화에 맞춰 환경, 사회 그리고 거버넌스 영역별로 실질적인 대응전략이나 실천과제를 발굴,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건설산업에 대한 기대와 수요에 맞춰 ESG 가치의 산업 내 공감대 형성과 건설산업 참여자 간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미래 사회의 요구와 건설산업 혁신과 연계한 건설산업 ESG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