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저축은행, 3분기 순익 258억…6분기만 흑전 성공

입력 2024-11-28 17:49 수정 2024-11-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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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당기순익 258억…6개 분기만
누적 손실 3636억…전년비 2090억 확대
BIS 비율 15.2% 역대 최고 수준…경영안정성 관리 중

(사진제공=저축은행중앙회)
(사진제공=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업권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무려 6개 분기 만의 흑자다.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 등 건전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면서 지표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적자 폭도 줄였다. 하지만 누적 손실액이 3600억 원대에 달하는 데다 높은 연체율로 경영 안정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음 달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1~2곳을 대상으로 적기시정조치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비를 타개하고 영업에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3분기 당기 순이익은 258억 원으로 집계됐다. PF 대출 부실 등으로 적자를 이어왔던 저축은행업계가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3분기 누적 순손실액은 3636억 원에 달했다. 2분기 3894억 원 대비 적자 폭을 소폭 줄였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손실액 1546억 원 대비 2090억 원 늘어난 규모다.

3분기 이자이익은 4조1053억 원으로 전년 동기(4조719억 원)보다 334억 원 증가했다. 비이자 손익은 비이자손실은 3711억 원으로 손실액이 172억 원 많아졌다. 판관비는 1조2088억 원으로 작년 3분기(1조2281억 원)보다 193억 원 줄었다.

3분기 말 기준 저축은행 총자산은 122조 원으로 직전 분기(120조1000억 원) 대비 1조9000억 원 증대됐다. 여신은 기업대출 감소 영향으로 97조 원으로 직전분기(98조 원)보다 1조 원 감소했고, 수신 규모는 102조6000억 원으로 1조7000억 원 늘었다. 자기자본은 14조6000억 원으로 6월 말(14조4000억 원)보다 2000억 원 많아졌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8.73%로 2분기(8.36%) 대비 0.37%포인트(p) 올랐으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16%로 0.37%p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비율은 15.18%로 상반기 말(15.00%)보다 0.18%p 상승했다. 유동성 비율과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각각 135.84%, 114.07%로 법정기준 100%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부동산 PF 부실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부동산 신탁사인 무궁화신탁에 적기시정조치인 경영개선 명령을 내렸다. 부동산 PF 부실에 대한 첫 경영개선 명령이다. 다음 달에는 저축은행 1~2곳에 대한 적기시정조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지방저축은행을 중심으로 PF대출 부실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어 자칫 적기시정조치를 시발점으로 업권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과 이를 계기로 건전성 개선의 방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저축은행중앙회는 “3분기 BIS 비율 15.2%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저축은행 경영안정성은 이상 없이 유지·관리 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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