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자산 규모 ‘100조 원 돌파’ 기념식 열려… 도입 24년만

입력 2024-12-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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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자산규모 변동 추이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리츠 자산규모 변동 추이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이 사상 최초로 100조 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리츠 시장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입증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부동산 투자와 경제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리츠협회와 함께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리츠 100조 원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리츠 자산 규모 100조 원 달성’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10명)과 리츠 정책 전반의 의견 수렴 및 소통 강화를 위해 설립된 ‘리츠 자문위원회’의 위촉식도 열렸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 이상욱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사장,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 김재정 한국부동산금융투자포럼 회장 및 리츠 자문위원, AMC(자산관리회사) 대표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리츠는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법’ 제정을 통해 도입, 24년간 국민의 소득 증진을 위한 부동산 투자 수단 등으로 활용됐다. 상장 리츠의 출시와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리츠 시장 규모는 5년간 약 2배 성장하며, 올 하반기 총 자산 규모 100조 원을 달성했다.

국토부는 6월 ‘리츠 활성화 방안’을 통해 리츠 산업 육성 및 제도 운용 등 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 및 소통 강화를 위한 자문기구인 리츠 자문위원회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법률·금융·부동산 분야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다. 효율적 자문을 위해 제도·인가·감독 3개 분과위원회로 운영된다.

박 장관은 기념식 축사를 통해 “한국 리츠는 해외 주요국과 비교할 때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산업”이라며 “리츠 시장 활성화 및 부동산 산업의 선진화 비전 달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인천 남동구갑)과 권영진(국민의힘·대구 달서구병) 간사, 문진석(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시갑) 간사는 “국회도 리츠 산업 발전을 위해 법·제도 등 국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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