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센터 근무자 격려도…"여러분 덕분에 유족·국민 안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과의 면담에서 제기된 온라인상 유족 비방 문제에 대해 수사당국에 강력한 대응과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전남 무안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 분향소에서 헌화·분향을 마치고 유가족과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 유가족들은 온라인, 유튜브,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유족, 희생자에 대한 비방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다고 말했고, 최 권한대행은 동석한 경찰 관계자에게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또 "내일(3일) 중대본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예방 차원에서 최대한 빨리 언론에 알리라"고 주문했다.
또한 유족 대표는 최 권한대행에게 "시신 인도가 어느정도 진행되면 위령제를 지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 권한대행은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검토하자"고 했다.
한편 최 권한대행은 유가족 면담 후 무안공항 관리동 3층에 마련된 통합지원센터를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최 권한대행은 근무자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여러분 덕분에 믿고 여기를 유지하고 있다. 힘들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며 "그래야 우리 유족, 국민이 안심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