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부터 서비스업 확장 국면
해외 유입 신규 사업은 감소세
중국 서비스업은 최근 7개월 사이 가장 확장된 국면을 나타냈다. 작년 5월 이후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이 집계하는 작년 12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2로 전월(51.5)보다 상승하고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차이신이 서비스 기업 구매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이 지수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세부 지수를 보면 신규사업지수는 전달 51.8에서 52.7로 상승했으나, 해외에서 유입되는 신규 사업은 2023년 8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의 서비스업은 최근 7개월 사이 가장 확장된 국면을 나타냈으나, 해외 유입 신규 사업이 감소하며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정부 출범을 앞두고 무역 위험성이 커지는 것을 반영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기업 고용 지수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ㆍ인건비 부담 등이 배경인 것으로 관측된다.
차이신싱크탱크의 왕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작년 9월 말 이후 시행된 부양책이 점진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며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일부 약화한 것으로 나타나 부양책의 경제 자극 효과가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