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LH는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침체한 건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노력했다”며 “올해 역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제 여건도 어려운 만큼 국민 주거생활 안정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 산업경쟁력 확보 등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로는 △과감한 투자집행 △충분한 주택공급 △주택 분양가 상승 억제 △취약계층 주거 지원 확대 △아파트 품질혁신 선도의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정부와 협의해 최대치의 투자집행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비 조기 집행과 추가적인 투자확대 방안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경기 용인시 반도체 국가산단은 2030년 말 첫 공장 가동을 목표로 모든 일정을 단축하기로 했다.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주택 사업승인과 착공 물량을 지난해 이상으로 늘리고, 설계 등 선행일정을 앞당긴다는 계획도 내세웠다. 이 사장은 “서울 등 수도권 도심 내 신축매입임대를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3기 신도시 모든 지구의 주택 청약 개시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1기 신도시 재정비 역시 2027년 첫 착공에 맞춰 각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존 공공택지는 물론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 등 지난해 발표한 신규택지 추진 일정도 당긴다. 토지이용 효율화(가처분면적 확대, 용적률 상향 등)를 통해 조성원가를 절감, 주택 분양가격을 낮춘다. 전세 사기 피해주택 매입을 대폭 확대하고, 쪽방과 반지하 거주자 등 취약계층 주거안정을 위한 맞춤형 특화주택 공급을 늘린다.
이 사장은 경쟁력 있는 도시 구축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민간 기술지원을 확대하고 장수명 주택과 모듈러 등 탈현장(OSC) 공법 활용도 확대할 것”이라며 “LH가 만드는 도시는 선 교통·후 입주 원칙에 따라 준공 전 교통시설을 완비한 곳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 사장은 “모든 업무를 국민의 관점에서 추진하고 만족할 만한 정책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올 한 해도 애정과 믿음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격려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