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준 스포츠산업 매출액이 81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 종사자 수와 사업체 수도 4% 이상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8년까지 매출액을 105조 원으로 확대해 스포츠기업 지원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8일 문체부가 발표한 '2023년 기준 스포츠산업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은 81조 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45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사업체 수도 12만6186개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스포츠용품업 매출이 4.7%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스포츠서비스업은 3.9%, 스포츠시설업은 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용품업 내에서는 스포츠 관련 무점포 소매업(온라인 판매)이 9.7% 증가하며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제조 분야에서는 텐트 등 캠핑용 제품 제조업 성장이 눈에 띄었다.
서비스업 내에서는 스포츠 에이전트업(운동선수 매니저)이 25% 기록,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해외 골프 여행 비롯해 유도, 권투 등 무술 교육기관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시설업 내에서는 테니스장, 탁구장, 헬스장,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이 6~7% 내외의 성장세를 보였다.
문체부는 스포츠산업 규모를 2028년까지 105조 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고환율 및 경기둔화로 인한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융자지원(2024년 1637억 원 → 2025년 2480억 원)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스포츠산업 펀드 조성을 위해 총 300억 원을 출자한다.
또한 지난해 12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시설업에 비해 융자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용구업과 서비스업 대상으로 융자를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스포츠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을 강화하기 위한 펀드 신설(70억 원), 해외 전시 참가 및 수출상담회 지원 확대, 유망 스포츠 기업 국제 방송 홍보 지원(10억 원) 등을 추진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7월부터 수영장과 헬스장 시설 이용료가 소득공제에 포함되면 국민의 스포츠 참여가 더욱 증가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스포츠산업 융자와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스포츠기업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