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AI 기술로 내부통제 강화

입력 2025-01-08 15:20 수정 2025-01-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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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ㆍ음성 이상징후 탐지 AI CCTV 연내 도입
준법감시인력 확대…작년 12월 말 기준 105명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신한은행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내 AI CC(폐쇄회로)TV를 도입하는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디지털 신기술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AI를 활용한 ‘이상징후 탐지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자금세탁방지 등 분야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에는 AI를 활용해 비정상 금융거래 시나리오에 기반한 이상징후 탐지모형을 개발하고, 정교화된 상시감시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AI CCTV는 잠재적 금융사고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영상이나 음성 등 저장된 비정형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이상징후를 탐지하고 경고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내부통제 혁신 시스템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시행한 신한은행은 임원의 책무와 연계된 본부장·부서장 내부통제 업무 매뉴얼과 시스템에 기반한 점검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는 3대 전략 방향 중 하나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견고한 체질 확보’를 설정하고 신뢰 강화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통제 인력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준법감시인력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05명(0.802%)으로 금융당국이 올해 말까지 요구한 목표 비중(0.80%)을 조기 달성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기반 점검체계 구축 및 운영에 관한 결과는 지난해 12월에 신설한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에서 정기적으로 점검·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견고한 체질 확보를 위한 내부통제체계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내부통제에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사가 소비자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할 때 발생 가능한 윤리적·법적·사회적 위험 요인을 사전 식별해 사건·사고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는 AI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이달 9~10일 계열사 임원(본부장급 이상)들이 참석하는 경영포럼에서도 AI 내부통제와 관련한 의제들이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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