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8일(현지시간) 베트남 관광청이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에 입국한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39.5% 증가한 1750만 명을 기록했다.
항공편을 이용한 방문객이 148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육로 250만 명, 해상 248만 명 순이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국적자가 79.6%로 가장 많았고 유럽 11.3%, 미주 5.7%, 오세아니아 3.1%, 아프리카 0.3%다.
국가별로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456만9000명을 기록해 전체 26%를 차지했다. 중국이 370만 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대만과 미국, 일본, 인도가 이었다.
관광청은 베트남 관광 성장의 주요 동인으로 동북아 시장 확대를 꼽았다. 특히 중국 시장이 1년 새 214.4%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도 27.1%로 다음을 차지했고 일본은 20.7%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났다. 이탈리아인 방문이 55.8% 증가한 가운데 영국인과 프랑스인, 독일인, 스페인인도 20%를 넘었다.
그 결과 베트남 외국인 관광은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인 2019년 수준으로 대부분 회복했다. 오세아니아와 미주 시장 모두 2019년 대비 100% 이상 성장했고 아시아는 97%, 유럽은 92%까지 돌아왔다.
관광청은 “2019년 대비 아시아 시장 회복은 한국(106%)과 대만(139%)의 좋은 성적과 인도(297%), 캄보디아(20.8%), 인도네시아(173%)의 호조에 힘입었다”며 “그러나 중국(64%), 일본(75%) 등 전통적인 시장의 부진으로 아시아 전반의 회복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