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국민들이 설 연휴기간 불안감 없이 온전히 쉬실 수 있도록 모든 정부기관이 더욱 긴장감을 가지고 24시간 상황관리 및 정보공유를 하고 사건사고에 철저히 대비‧대응하는 등 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현안 해법회의(사회 2분야)'를 열고 주요 부처별 올해 업무계획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이달 8일(경제1분야)과 10일(사회1분야), 13일(경제2분야)에 이은 네 번째 업무보고다.
이날 회의에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허석곤 소방청장 등이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은 "범죄·재난으로부터의 국민 보호, 안전 확보는 정부의 기본 책무로서 한 치도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이상기후, 재난·사고 등에 따라 민생경제가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음을 직시하고 정부 관계기관들이 원팀이 되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소통하며 정책역량을 결집하고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등 기술·산업 발전에 따른 미래 대비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공공부문 AI 대전환 등 정부의 디지털 혁신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안정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대국민 공공서비스 품질 및 편의 높여달라"고 했다. 이어 "불법 유해정보의 확산을 방지하고 기술발전의 역기능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취약계층 발굴·지원과 지역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부처·지자체·공공기관·민간단체 등 관계기관 간 적극 협업을 강조했다. 그는 "중앙-지방의 견고한 협력을 통해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지자체와의 상시 소통으로 지역 민생경제 회복에도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정부가 중심을 잘 잡고 청렴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번 꺼지면 다시 가동하기 어려운 용광로처럼 정부는 미래대비를 위해 멈추지 않고 해야 할 일을 철저히 수행하여야 한다"고 했다.
또 "부처 핵심과제들의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을 국민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한 달에 한 번 각 부처 장관이 언론브리핑을 통해 직접 설명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