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당원투표로 허은아 퇴진 결정…許 “반헌법적”

입력 2025-01-26 17: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천하람 주도 당원소환 투표서 92% 찬성…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이준석계 주도의 개혁신당 지도부가 당원 투표를 통해 허은아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 퇴진을 결정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이준석계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24~25일 진행한 허 대표 당원소환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허 대표의 대표직 상실을 의결했다.

허 대표 당원소환 투표에는 으뜸당원 2만1694명이 참여해 1만9943명(91.93%)이 찬성, 1715명(8.07%)이 반대했다. 조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2만140명(92.84%)이 찬성했다. 개혁신당 당헌·당규는 으뜸당원 3분의 1 이상의 투표 참여와 유효 투표의 과반수 찬성이면 당원소환을 확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준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의 결과는 당내 갈등이 더는 논쟁으로 남아있지 않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라며 “이제 우리는 과거의 갈등과 혼란을 딛고, 더욱 단단해진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천 원내대표 등은 허 대표가 당직자 임명 과정에서 당헌·당규를 위반하고, 사무처에 부당한 지시를 했다며 당원소환 투표를 시행했다.

허 대표는 이날 당원소환 투표 결과에 즉각 반발했다. 그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개혁신당 대표는 허은아”라며 “당원소환 투표 절차가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고, 대표 호소인인 천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안건을 의결할 수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이 구태에 익숙한 사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던 이 의원이 반헌법적 행위를 하고 있다며 “작금의 행태는 윤석열 대통령보다 더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허 대표는 법원에 당원소환 투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한 상태다.

허 대표와 친이준석계 지도부 간 갈등은 지난달 16일 허 대표가 이 의원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불거졌다. 허 대표와 김 사무총장은 당 운영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 대표는 이 정책위의장과 김 총장을 경질하고 후임을 선임했지만, 당사자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직책을 유지 중이다. 이에 따라 22일에는 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도부와 허 대표가 새로 꾸린 지도부가 각각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며 내분이 격화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체 불가 '아이유', 그녀가 사는 국내 최고 분양가인 이곳은 [왁자집껄]
  • ‘우향우’ 할수록 뜬다...김문수·홍준표[범보수 잠룡 ‘찐윤’편①]
  • "도루묵은 묵이 아니야"…겨울에만 만나는 알찬 별미 [레저로그인]
  • "가족과 함께 골프장으로"…설 연휴 국내 골프 여행지 추천 '톱5'
  • 잠실역 초역세권에 5억 로또…잠실 르엘 [올해 서울 주요 분양단지 ③]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점차 좁혀지는 시가총액 차이
  • 항상 고민인 설 세뱃돈…얼마를 주고 언제까지 주는 게 적당할까?
  • 여객기 참사부터 트럼프2기 대응까지…崔대행 체제 한달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3,450,000
    • -2.5%
    • 이더리움
    • 4,801,000
    • -4.15%
    • 비트코인 캐시
    • 632,500
    • -4.6%
    • 리플
    • 4,475
    • -4.56%
    • 솔라나
    • 353,800
    • -8.46%
    • 에이다
    • 1,384
    • -6.42%
    • 이오스
    • 1,128
    • -7.24%
    • 트론
    • 369
    • -2.89%
    • 스텔라루멘
    • 596
    • -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4,550
    • -4.85%
    • 체인링크
    • 35,850
    • -6.62%
    • 샌드박스
    • 781
    • -7.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