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도입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9월 사임한 재단 연구원 대니 라이언을 차기 리더로 지지해 화제를 모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아버지 에롤 머스크는 자신의 이름을 단 밈코인을 발행했으며 크립토닷컴이 유럽에서 제정된 미카(MiCA)법에 따라 테더(USDT)를 상장 폐지한 소식도 글로벌 코인마켓에서 전해졌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의 존 카벨로 의원은 최근 주 특별기금으로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을 비축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특별기금을 조성한 후 최소 5년간 비트코인을 매입 및 보유한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5년간 보유한 이후에는 비트코인을 양도 또는 판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워처구루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부주지사 댄 패트릭이 2025년 입법 회기의 우선 법안으로 '텍사스 비트코인 리저브(준비금)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결과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대니 라이언을 고용해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 "재단의 리더십을 결정하는 사람은 바로 나다. 현재 진행 중인 개혁 목표 중 하나는 이더리움 재단에 적절한 이사회를 구성하는 것이지만 그 전까지는 내가 결정한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외 관련해 대니 라이언은 "비탈릭 등과 이와 관련해 대화를 시작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조달 자금은 새로운 영리 싱크탱크인 머스크 연구소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내가 발행할 밈코인은 필연적으로 아들과도 연관되겠지만, 이는 큰 문제가 아니다. 내가 머스크 일가의 가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매체는 "에롤 머스크 측은 토크노믹스 등 머스크잇에 대한 세부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아울러 당초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일론 머스크와 에롤 머스크의 관계가 토큰 발행 문제로 더 악화할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크립토닷컴 등 일부 거래소가 유럽연합의 가상자산 자산 규제(MiCA) 규정 준수를 위해 유럽에서 테더(USDT)를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USDT 발행사 테더가 성급한 조치라며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테더 측은 "미카법에 따른 이러한 조치는 유럽 소비자와 가상자산 시장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거의 무시해도 될만한 규모다. 오히려 신흥 시장에서 USDT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테더는 지난해 그룹 전체 순이익이 13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미국 국채 보유로 인한 이익은 약 70억 달러이며 미실현 금 및 비트코인 투자 수익은 50억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