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포스코홀딩스, 철강ㆍ배터리 부진…“글로벌 투자 확대ㆍ효율화로 위기 돌파”

입력 2025-02-03 16:23 수정 2025-02-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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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악화 탓 실적 부진
사업 경쟁력 강화ㆍ개편
위기 극복 및 미래 준비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주력 사업인 철강 시황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어려운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글로벌 사업기회를 확대하고,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로 본원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3일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2조6880억 원, 영업이익 2조174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5.8%, 38.4% 감소했다.

국내외 철강 수요 부진 및 중국 철강 공급 과잉, 핵심 광물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사업환경 악화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저수익 자산에 대한 선제적 구조개편 및 사업 효율성 증대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상차손과 시황악화로 인한 평가손실 등 비현금성 손실 1조3000억 원도 반영됐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가 수요 부진과 고로 개수 등으로 인한 생산ㆍ판매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이차전지소재 부문도 메탈가격 하락, 천연흑연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 지정 유예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포스코퓨처엠 실적이 하락했다.

인프라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방어했다.

지난해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사업적인 측면에서 성과도 있었다. 한 해 동안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경영비전 아래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과 전기로 착공 등 탄소 중립 노력을 지속했으며, 인도 JSW와의 철강ㆍ이차전지소재ㆍ에너지 분야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

국내외 리튬 상ㆍ하공정 생산 공장 준공, 미얀마ㆍ호주 가스전 지속 확장 등 철강, 이차전지소재, 인프라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그룹의 자산 구조개편을 통한 현금 유입액 중 1000억 원을 자사주 매입, 소각에 활용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썼으며 3년간 보유자사주 6%를 소각하기로 하고 2024년에는 2%를 소각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발전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그룹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함께 밝혔다.

철강사업은 인도, 북미 등 고성장ㆍ고수익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기회를 확보한다. 탄소 중립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로 원가의 구조적인 혁신을 이뤄내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허종열 포스코 재무실장은 “원료 사용량을 줄이거나, 고가 원료 대신 저가 원료를 적절히 배합해 동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원료비를 절감하고 있다”며 “정비비나 협력 작업비 등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부분들은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국내 광석리튬 1ㆍ2공장, 리사이클링, 실리콘음극재 공장 등 국내외 신규 가동 공장들의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한다. 고객사 제품 인증 확대 등을 통해 안정된 수익 기반 확보에 주력한다. 이 밖에도 칠레 마리쿤가, 알토안디노스 리튬 염호 프로젝트 입찰, 호주 핸콕 사(社)와의 리튬 추가개발 협력 등 우량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저수익 사업 속도 조절 등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진행 중인 구조 개편을 차질 없이 완료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자산 효율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자산 구조개편 프로젝트 125개 중 45개를 완료해 현금 6625억 원을 창출했다. 올해까지 61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마쳐 총 106개 프로젝트에서 누적 현금 2조1000억 원을 확보해 자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

최동용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실장은 “철강ㆍ인프라 부문은 고수익ㆍ고성장 투자 사업의 준공과 상호 운전 개시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리더십을 강화하며 중기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룹 전략과 연계성이 높은 미래 소재 분야의 신사업을 추진해 조 단위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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