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뷰티 시장 정조준’ CJ올리브영, 美법인 열고 해외 1호점 낸다

입력 2025-02-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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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어 미국 LA에 현지법인 ‘CJ Olive Young USA’ 설립

글로벌몰 현지화ㆍ오프라인 매장 계획
1030세대 중심 K뷰티 접근성 높인다

▲혁신 매장 '올리브영N 성수' 전경 (사진제공=CJ올리브영)
▲혁신 매장 '올리브영N 성수' 전경 (사진제공=CJ올리브영)

올리브영이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K뷰티 글로벌화에 본격 시동을 건다. 처음으로 해외에 매장을 내며 직진출에 나선다.

CJ올리브영(올리브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 법인 ‘씨제이 올리브영 USA(CJ Olive Young USA)’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글로벌 K뷰티 1위 플랫폼’ 도약을 위해 일본과 미국을 전략 국가로 지정했다. 지난해 5월 일본법인을 설립하고, 이번에는 미국법인을 세우며 현지 공략을 위한 세팅을 마쳤다. 일본은 현지 채널을 활용한 자체 브랜드(PB) 수출 중심 사업을 전개하고, 미국은 온라인몰과 함께 오프라인 매장 개점까지 계획하고 있다. 현재 여러 후보 부지를 두고 검토 중이며, 오픈 시 미국 뷰티 편집숍 ‘세포라’ 등과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첫 해외 매장을 낼 계획인 올리브영은 미국이 시장 규모나 파급력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뷰티시장 규모는 5700억 달러로, 이 가운데 미국의 뷰티시장은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인 12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지난해 K뷰티 전체 해외 수출액 (102억 달러)의 10배 이상이다.

K뷰티에 대한 미국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집계에 따르면 대미(對美) K뷰티 수출액은 2020~2023년 연평균 20% 이상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미국 인구의 약 40%가 유행에 민감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수용적인 1030세대”라며 “K뷰티 접근성이 높아진다면 젊은 소비자층의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현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상품소싱, 마케팅, 물류시스템 등 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기능 현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글로벌몰 역량을 강화한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전 세계 150개국에서 이용 가능한 K뷰티 직구(해외 직접 구매) 플랫폼이다. 소비자 연령대가 낮고 이커머스에 친숙한 북미권에서 특히 반응이 좋아 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의 상당 부분이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현지 고객 대상 최적의 사용자 환경(UX/UI)과 결제수단, 상품 정보 노출 방식 등을 갖춰 현지화된 K뷰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몰의 현지 데이터와 니즈를 분석해 현지 고객이 원하는 K뷰티 상품을 소싱, 상품 큐레이션을 고도화하고 마케팅도 강화해 K뷰티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에 알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물류 안정성과 배송 만족도도 개선할 예정이다. 올해는 글로벌몰과 올리브영 한국 본사 시스템을 연동해 재고의 입출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앞으로는 CJ대한통운 미국 법인과 협업해 현지에서 상품을 직접 발송하는 물류망을 구축한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미국 법인 설립은 올리브영의 핵심 파트너인 중소 브랜드와 함께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지속가능한 K뷰티 성장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K뷰티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할 수 있도록 해외 시장에서도 ‘K뷰티 성장 부스터’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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