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해외직구 11.7%↑…中유해물질 논란에 증가폭은 둔화

입력 2025-02-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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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해외직구액 2.2조…역대 최대
3분기부터 10%대 증가율…中도 20%대로↓
12월 온라인쇼핑 3.2% 증가…연간 5.8%↑

(통계청)
(통계청)

작년 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직구)액이 1년 전보다 11%대 증가하는 데 그쳤다. 판매액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중국산 직구 제품 유해물질 검출 논란이 불거지면서 증가 폭은 둔화하는 흐름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2조1943억 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11.7% 증가했다. 해외직구액 규모는 2017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다. 하지만 전년동분기대비 증가율은 20%대를 기록한 작년 1분기(22.0%)·2분기(25.6%)에 이어 3분기(18.8%)부터는 2분기 연속 10%대로 내려갔다.

지역별 온라인 해외직구액은 중국 1조3694억 원, 미국 4188억 원, 유럽연합(EU) 1491억 원 순이다. 전년동분기대비 미국(-9.8%) 등에서 감소했지만 중국(28.5%), 일본(10.4%), 대양주(11.6%) 등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8.8%), 생활·자동차용품(49.8%) 등에서 증가했다.

이 중 중국 직구액 증가 폭이 둔화하고 있다. 작년 1~2분기 전년동분기대비 60%대 증가율을 기록한 중국 직구액은 3분기 45.0%에 이어 4분기 20%대로 주춤했다. 작년 하반기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일부 품목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 검출 논란이 거세진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중국 직구 플랫폼이 워낙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어 판매액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3분기부터 중국 직구 유해 논란이 본격화해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해외 직접판매액은 4286억 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9.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1.2%), 아세안(-30.3%) 등에서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19.4%), 음반·비디오·악기(-31.6%) 등에서 감소했다.

한편 통계청이 같은 날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3.2% 증가한 21조2147억 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썼다. 상품군별로 음식서비스(17.5%), 음·식료품(14.7%)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다만 이쿠폰서비스(-46.0%) 등은 지난해 티메프(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에 따른 영향으로 김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2조89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8% 증가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년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2023년(8.4%)부터 2년 연속 10%대를 밑돌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시장이 무한대로 커질 수 없기 때문에 과거에는 비교적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증가세는 점점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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