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주택 경기가 2023년 대비 소폭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허가 물량은 2023년과 비슷했고, 착공과 분양, 준공 물량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전국 주택 거래량 역시 전년 대비 약 16% 늘었다.
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주택 공급지표 중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 누계(1~12월) 42만824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2월만 보면 전월 대비 447.3% 증가한 15만5123가구로 나타났다.
주택 착공은 지난해 누적 30만533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아파트 착공 물량은 전년 대비 36.0% 증가한 27만1514가구, 비아파트는 같은 기간 20.6% 줄어든 3만3817가구였다.
지난해 분양 물량은 총 23만104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 수도권(전년 대비 13.5% 증가)과 지방(29.7% 증가) 모두 분양 물량이 늘었다. 준공 물량 역시 지난해에는 2023년 대비 3.2% 증가한 44만9835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 주택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64만2576건으로 2023년 대비 15.8% 증가했다. 수도권(27.0%)과 지방(7.1%) 모두 전년 대비 거래량이 늘었다. 지난해 서울 주택 거래 중 아파트 거래는 5만8282건으로 전년 대비 59.9% 증가했다. 지난해 주택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66만 건 규모로 지난해보다 2.0%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에서 7만17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7.7%(5027가구) 증가한 규모다. 수도권에선 2503가구, 지방에선 2524가구가 각각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만1480가구로 전월 대비 15.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