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 익스포저 줄이는 게 필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앞에서 3일 한 남성이 주식 현황판을 보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컴퓨터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인상되고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아시아 기술주는 단기적으로 약 2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단기적으로 광범위한 기술주 익스포저를 줄이는 게 필요하다”며 “단기 위험 보상도 악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아시아 기술주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 반도체 주식을 추적하는 지표는 2022년 말 이후 지금까지 65%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주당순이익 추정치는 의미 있는 개선을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컴퓨터 반도체와 반도체의 해외 생산에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8년 일련의 지정학적 다툼이 이 부문의 주가를 떨어뜨린 적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몇 가지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짚었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반도체에 대한 익스포저보다 인터넷과 중국 반도체 주식을 선호한다”며 “몇몇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나 장비 업체는 국내 판매 비중이 높아 무역 긴장의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