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정희민 사장은 지난 4일 현장을 직접 찾아 수주 활동을 진두지휘했다.
정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초고층 건축물을 비롯한 각종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프로젝트와 재무 관리 분야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그는 공사 여건과 조합에 제안한 공사 기간, 공사비, 특화설계 등의 제안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7000억 원을 수주한 호실적을 낸 만큼 이에 걸맞은 고품질의 시공을 주문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암반이 많은 현장 여건을 극복하고자 사업시행인가 조건인 특수암반공법 등을 반영한 최적의 공사 기간을 산출했다는 설명이다. 공사 진출입로의 협소함 등 어려운 공사 여건도 고려했다.
A+의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조달한 조합 사업비 8900억 원 중 2400억 원은 무이자로 지급한다. 특수암반공법 적용 비용까지 포함해 3.3㎡당 698만 원의 공사비를 제안했다.
이 외에도 3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임을 감안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단지의 단차가 있는 구역을 물이 흐르는 완만한 경사로로 변형한 ‘그랜드슬롭’(GRAND SLOPE)을 만든다.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PosMAC)을 적용해 외관을 특화하고, 사업시행인가 대비 약 300여 대의 추가 주차 공간을 계획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약 1200매에 달하는 상세입찰내역서와 특화설계도서를 제출해 조합원 누구나 제안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은행주공 재건축 사업은 지하 6층~지상 30층, 총 3198가구 규모로 계획돼 있다. 이달 16일 조합의 임시총회에서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