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최초 가족 단위 밈코인 발행
행정명령 서명 등으로 다음 재료 생성
최근 관세로 약세장 만드는 등 변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행정명령 서명식을 열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06165218_2133820_1200_800.jpg)
첫 번째 방법은 새 얼굴, 새 규정이다. 당장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내보내고 폴 앳킨스 전 CEO를 지명했다. 앳킨스는 가상자산 고객과 협력하는 금융 자문그룹인 파토막글로벌파트너스 CEO로,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인물이다. 가상자산 옹호 그룹인 디지털상공회의소에서 고문으로도 활동 중이다.
![▲비트코인 등락 추이. 출처 코인마켓캡](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06165218_2133821_1054_381.jpg)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을 장악한 두 번째 방법은 역대 대통령 최초로 밈 코인 가문을 둔 것이다. 트럼프 본인을 비롯해 부인 멜라니아 여사까지 자신들의 이름이나 이미지가 들어간 자체 밈 코인을 발행했다. 이 코인들은 발행 초기 크게 올랐다가 이후 급격하게 하락했다. 이로 인해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기도 했고 업계로부터 실체가 없다는 지적도 받아야 했다. 동시에 관련 거래소와 발행사 등에 막대한 수익을 안겼다. 로이터통신은 블록체인 분석업체 3곳을 토대로 트럼프 코인을 담당하는 기관 세 곳이 2주도 채 되지 않아 1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수료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밈코인 로고. 출처 트럼프 트루스소셜](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06165218_2133822_388_510.jpg)
일련의 결과로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약 50% 상승하며 한때 10만4000달러까지 올랐다고 CNBC는 짚었다. 코인데스크 인디시스의 앤디 배어 상무 이사는 “지난해 여름 위시리스트에 있던 모든 게 거의 이뤄졌다”며 “비트코인의 경우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최근 가상자산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는 문제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와 대화를 통해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아직 중국과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은 남아있다. 크립토밸리거래소의 제임스 데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도지코인 같은 밈 코인을 포함해 1월 상승세를 보인 모든 코인은 사실상 수익 대부분을 되돌렸다”며 “우린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그것이 제한될 때 많은 투자자는 보유 측면에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