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지역이 1월 14일(현지시간) 폐허로 변해 있다. 가자지구(팔레스타인)/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5차 인질 석방을 시작했다.
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오전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에서 엘리 샤라비(52), 오르 레비(34), 오하드 벤 아미(56) 등 이스라엘 인질 3명을 국제적십자사에 인계했다. 이들이 납치된 지 491일 만이다.
이스라엘은 자국 인질 3명이 풀려난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183명을 석방할 계획이다. 이 중 18명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날 인질 석방은 지난달 1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발효 후 5번째다. 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하마스는 인질 33명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인질 18명과 수감자 583명이 풀려났다.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는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직전까지 가자지구에 인질 60명이 생존해 있고 3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